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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는 산이 남쪽에는 강이 있는 것을 말하는 배산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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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산임수는 정확히는 집이 남쪽을 향하고 있을 때 북쪽에는 산이(배산), 남쪽에는 강이(임수) 있는 것을 말한다. 배산임수는 풍수지리에서의 명당의 조건 중 하나로 겨울철에는 북에서 내려오는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산이 막아주어 찬 기운이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여름철에는 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열기를 식히고 쉽게 식수를 구할 수 있게 한다. 또 보통 큰 강 근처에는 평야가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농사를 짓기도 쉽다. 배산임수의 지역에서는 물도 강에서 끌어다 쓸 수 있어 생장기에 특히 물이 많이 필요한 벼 농사에 적합하다. 또 산의 경우에는 여러 생물 자원이 있어 식재료를 구하거나 임업을 하기에도 좋다. 만약 산이 남쪽에 있었다면 햇빛이 집에 드리우는 것을 가로막아 습기가 차거나 곰팡이가 슬기 쉬웠을 것이다. 즉 건강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 된다는 것이다.

 

배산임수는 풍수지리의 하나로 풍수지리란 산과 땅, 물의 흐름을 읽어 이것을 길흉화복에 연결시키는 지리라는 의미이다.

삼국시대에 불교의 교리와 민간에 뿌리내리고 있던 토속신앙이 결부되어 현재의 풍수지리가 되어 이어져 내려왔다는 설이 대세이며, 이후 조선시대에 완전히 정착해 널리 퍼져나갔다고 한다. 다만 제도화된 풍수지리사상 자체는 일단 중국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사실 정설 정도가 아닌 것이, 중국의 풍수 사상은 삼국시대보다 천년 이전 상주 시대에 등장한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산과 물의 형세, 동서남북의 방위 등을 고려해 입지가 좋은 곳을 찾게 되며, 이렇게 지리적 조건이 좋은 장소를 명당이라고 부른다. 이런 명당에 묘나 집을 짓게 되면 자손대대로 정기를 받아 복을 누리게 된다고 한다. 보통 배산임수의 형지가 대개 명당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실 이런 지형은 볕이 잘 들면서도 물을 쉽게 구할 수 있고 겨울에 찬 바람을 뒤의 산이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실제로도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기도 하며, 학계 제도권에서 연구되는 풍수지리는 대부분 이렇게 신비주의적인 측면보다는 자연과학적인 차원에서 풍수지리에 접근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 학파의 유명인은 최창조 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이다. 다만 이런 건 어디까지나 그 원리를 자각하지 못한 채 제 나름의 방식대로 정의하려던 옛 것들을 현대과학으로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의 일부에 불과하며 실제 지리학과 교수들도 어디까지나 참조하려고 접근해보는거지 풍수지리 자체를 옹호하지는 않는다.

 

이와는 반대로 과거 선조들이 풍수지리에서 가졌던 신비주의적인 관점을 유지하거나, 그런 관점의 존재와 유래를 무시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파도 있다. 일반적으로 돈 받고 터 봐주는 대중 사회의 지관이나 지관 시민단체들은 이 쪽 노선이며, 이중에서도 젊은 연령층일수록 후자가 많은데 학계에서 비슷한 주장을 하는 사람으로는 조용헌 교수가 있다. 이 풍수지리 때문에 너도 나도 묫자리로 쓰기 좋은 명당 자리를 차지하려고 기를 쓰고 싸우게 되었고, 그 결과 명당으로 점지된 장소는 순식간에 땅값이 치솟아오르는 역효과를 불러오기도 했다.

 

그 외에도 일제강점기시절 일본에서 풍수지리설에 입각해 조선의 주요요지에 쇠말뚝을 박아놓았다는 주장도 있다. 대만에도 비슷한 설이 있는데, 이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자료가 있으니 한번 봐두는것도 좋을 듯 하다.

 

이론 자체로만 보면 풍수지리는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일종의 인문지리학적인 학설로 의외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풍수지리가 기본적으로 역사적 경험에 의거해 구성되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다만 풍수를 설명하는 방법론은 음양오행과 주역을 기반으로 했으나, 그에 못지 않게 경험적 법칙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다 풍수가의 직관을 중시하는 등 전반적으로 논리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과거나 지금이나 같은 지형을 놓고도 해석이 분분했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도 많았다.

 

집터나 묏자리, 근처 지형을 바꾸는 공사를 괜히 공포스럽게 만드는 그 연출력은 높이 살 만하다. 물론 정말로 어디 잘못 건드렸다가 집안이 풍비박산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글쎄 그게 과연 어디를 잘못 건드렸기 때문에 집안이 박살나는 걸까? 또한 일부 풍수학설에 사고가 매몰된 사람들은 사고나 재앙이 연이어 터지면 그 원인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풍수라든가 묏자리나 집터로만 연관지어 생각하려고만한다. 이는 분명히 풍수학설의 부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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